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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안전 자산 선호 심리, 그리고 무엇보다 금리 인하에 베팅할 때 가장 많이 찾는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며 이 관계는 만기가 긴 장기채일수록 훨씬 더 극적으로 나타납니다. 미국 장기채에 간편하게 투자하는 방법은 ETF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미국 장기채 ETF 3가지, TLT, VGLT, EDV를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1. TLT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TLT는 BlackRock의 iShares에서 운용하는 ETF로 미국 장기채 ETF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습니다.
- 운용사: BlackRock (iShares)
- 추종 지수: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
- 특징: 만기 20년 이상 남은 미국 국채에 투자합니다.
- 운용 보수: 0.15%
- 공식 페이지: TLT
장점
- 압도적인 유동성: 거래량이 풍부하여 원하는 가격에 대량으로 매수/매도하기 가장 용이합니다.
- 높은 인지도: 가장 표준적인 미국 장기채 투자 수단으로 인정받습니다.
단점
- 높은 운용 보수: 아래에서 소개할 ETF들에 비해 운용 보수가 비쌉니다.
2. VGLT (Vanguard Long-Term Treasury ETF)
VGLT는 저비용의 대명사 Vanguard에서 운용하는 장기채 ETF입니다. TLT의 강력한 경쟁자로 매우 낮은 수수료가 매력적입니다.
- 운용사: Vanguard
- 추종 지수: Bloomberg U.S. Long Treasury Bond Index
- 특징: 만기 10년 이상 남은 미국 국채에 투자합니다. (TLT의 20년+ 대비 범위가 넓음)
- 운용 보수: 0.03%
- 공식 페이지: VGLT
장점
- 매우 낮은 운용 보수: 0.03%라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는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높은 신뢰도: Vanguard의 대표 장기채 ETF로 유동성도 준수합니다.
단점
- 약간 낮은 듀레이션: TLT(20년 이상)와 달리 10년 이상 채권을 포함하므로 평균 만기가 TLT보다 짧습니다. 이는 금리 민감도가 TLT보다 낮다는 의미입니다.
3. EDV (Vanguard Extended Duration Treasury ETF)
EDV는 앞선 두 ETF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초장기채' 또는 '금리 민감도 극대화'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ETF입니다.
- 운용사: Vanguard
- 추종 지수: Bloomberg U.S. Treasury STRIPS 20–30 Year Equal Par Bond Index
- 특징: 만기 20~30년의 미국 국채 제로 쿠폰(STRIPS) 채권에 투자합니다.
- 운용 보수: 0.05%
- 공식 페이지: EDV
✅ 제로 쿠폰(STRIPS)이란?
일반 채권은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만 제로 쿠폰 채권은 이자 지급 없이 만기에 액면가를 지급합니다. 이자가 없는 대신 처음부터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됩니다. 이자(쿠폰)가 없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일반 채권보다 훨씬 깁니다. 같은 만기라도 금리 변동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장점
- 극대화된 금리 민감도: 유효 듀레이션이 약 24년 수준으로 TLT나 VGLT보다 깁니다.
- 강력한 금리 하락 베팅: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확신한다면 EDV는 TLT나 VGLT보다 더 높은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낮은 운용 보수: 0.05%로 저렴합니다.
단점
- 극단적인 변동성: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그 누구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합니다. 엄청난 변동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4. 장기채 ETF 비교표
| 티커 | TLT | VGLT | EDV |
| 운용 보수 | 0.15% | 0.03% | 0.05% |
| 보유 채권 | 20년+ 이표채 | 10년+ 이표채 | 20~30년 제로 쿠폰 |
| 듀레이션 (금리 민감도) | 높음 (약 16년) | 높음 (약 14년) | 매우 높음 (약 24년) |
| 특징 | 가장 표준적, 유동성 1위 | 가장 저렴한 수수료 | 높은 금리 민감도 |
5. 결론
어떤 ETF를 선택할지는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명확하게 갈립니다.
- "거래가 가장 잘 되는 표준 ETF가 좋아" → TLT
- 운용 보수가 조금 비싸더라도, 압도적인 거래량과 상징성을 원한다면 TLT가 좋습니다.
- "장기 투자할 건데, 수수료는 1원도 아까워" → VGLT
- TLT와 거의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운용 보수는 1/5 수준입니다.
- '가성비'와 '장기 복리'를 생각하는 투자자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 "앞으로 금리 무조건 크게 떨어진다. 레버리지처럼 투자하고 싶어" → EDV
- 금리 하락에 대한 확신이 있으며 그로 인한 수익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EDV가 정답입니다.
- 단, 반대로 금리가 오를 경우 가장 큰 손실을 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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