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FOMC 상세분석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10월 FOMC 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Fed는 기준 금리를 25bp(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3.75% ~ 4.00% 범위로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9월에 이은 두 번째 연속 금리 인하입니다. 오늘은 어제 발표된 FOMC의 주요 내용과 이것이 시장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10월 FOMC 핵심 요약 3가지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준 금리 25bp 인하: 연준은 기준 금리를 3.75% ~ 4.00%로 0.25%p 인하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 양적 긴축(QT) 종료 예고: 연준은 오는 12월 1일부로 양적 긴축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중에 유동성을 더 이상 흡수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금리 인하와 더불어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 엇갈린 위원들의 투표: 만장일치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위원 2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이사는 50bp의 더 큰 폭의 인하를 제프리 슈미드(Jeffrey Schmid)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연준은 왜 금리를 인하했나?

파월 의장과 FOMC 성명서는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위험의 균형 변화'를 언급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성명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며 실업률도 소폭 상승 했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인정했지만, 연준은 이제 인플레이션 통제보다는 경기 둔화 및 고용 시장 약화에 대응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3. 파월 의장 발언과 시장 반응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 경로가 정해져 있지 않다며 '데이터 의존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12월 회의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증시: 금리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하락 마감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 채권: 10년물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달러: 달러 인덱스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완화적)'이지 않았으며, 12월 추가 인하에 대한 '선택지'를 열어두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4. 결론

이번 10월 FOMC는 연준이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양적 긴축 종료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다만, 위원 간의 의견 대립과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연준은 여전히 고용과 물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12월 FOMC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공식 자료 링크]

• FOMC 공식 성명서 (2025년 10월 29일)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pressreleases/monetary20251029a.htm
• FOMC 회의 일정 및 자료 메인 페이지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fomc.htm